[보고]/영화
살기위해 사는 삶 [거인]
거인 (Set Me Free, 2014) Director : 김태용 Cast : 최우식 김수현 강신철 살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 그 자체를 가감없이 보여주기엔 이 영화가 적격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영재는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행해지는 숱한 거짓말들과 나쁜 손버릇은 그저 수단에 불과하다. 목표로 향하는 수단이기에 영재에겐 그 어떤 양심의 가책도 없다. 아니, 가책을 느낄 시간도 없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요즘 영화를 보면서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생각이 있다. '사람은 사랑받아야만 살 수 있구나. 아니, 사랑 받기 위해 살아가는구나.' 사랑은 부차적인 것이라 외치는 요즘의 쿨한 정서와는 다르게, 사람은 결국 사랑을 위해 산다. ..
2022. 11. 14.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