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 2023. 1. 16. 11:33

'미칠 것 같은 가려움' 항문소양증 원인/증상/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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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을 할 때, 혹은 자려고 누웠을 때 항문 주변이 가려워서 잠을 못 이룬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될 때에, 우리는 이것을 '항문소양증'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과 치료법 알아보시죠.

 

 

 

 

 

항문소양증 원인

 

항문소양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첫번째,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항문 출구 주위에 묻은 대변아 소양증을 유발하는 경우인데요, 배변 후 항문 주위가 제대로 닦이지 않아 잔여물이 남아있다면 항문 주변 피부에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과유불급. 배변 후 지나치게 강하게 항문 주변을 문지르는 경우, 특히 비누 또는 다른 세정제로 세척할 경우에도 피부가 자극을 받아 항문소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헹궈주어야 합니다.

 

두번째, 항문을 자극하는 음식과 음료, 즉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 커피, 차, 콜라, 우유, 주류, 초콜릿, 감귤류, 비타민 C정, 토마토 등을 섭취하였을 경우에도 항문소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문 주변에는 많은 신경들이 집중되어 있어 이러한 자극을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죠.

 

세번째, 화장지에 사용되는 색소와 향수, 위생 스프레이, 약물이 들어 있는 화장용 파우더, 피부 세척제와 비누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항문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좌약, 크림, 연고)에 의해서 항문소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치질이나 치루, 직장암과 같은 소화 기관 하부를 침범하는 국소적 질환, 감염과 기생충 질환, 건선, 습진, 지루와 같은 피부 질환이 원인이 되어 항문소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안, 초조, 긴장 및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 요인이 있는 경우에도 항문소양증이 흔히 나타나며, 성적 자극과도 관계가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문소양증 증상

 

항문소양증 그림
사진 아산병원

항문소양증은 항문이나 항문 주위 피부, 회음부 및 외음부에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가려움 증상을 유발합니다. 가려움 때문에 항문을 긁게 되고, 그런 현상이 지속되다 보면 항문 주위의 피부는 붉게 변합니다. 이 증상은 특히 흔히 밤에 악화되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항문소양증이 만성이 되면 항문 주변을 반복해서 긁음으로 인해 항문 주위의 피부가 벗겨지고 통증이 생기게 되거나 항문 주위 피부가 두꺼워져 가죽처럼 변할 수 있으며, 반복하여 긁음으로써 항문의 피부가 손상되어 통증이 심한 국소적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치료 및 경과

 

항문소양증은 그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정확한 진료를 받고 여러 검사를 한 후 원인 질환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소양증이 치루, 치열, 치핵, 항문용종 등의 항문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이것을 먼저 치료해야 하지만, 그 외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면 대증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항문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누는 항문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지양하고 미지근한 물로만 씻도록 합니다. 씻은 후에는 자극성이 없는 천으로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밖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물티슈를 사용해 닦아주고, 반드시 건조시켜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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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청결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염이 심한 경우에 국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꽉 조이거나 땀 흡수가 안되는 속옷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커피, 우유, 홍차, 술 등 소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요충으로 인한 소양증인 경우 대변검사 후 요충약을 사용하면 대부분 쉽게 치료됩니다. 하지만 소양증이 어떠한 방법으로도 낫지 않으면 감각 신경을 파괴시켜 마취 효과를 얻는 알코올 주사 요법, 피부 박리, 피부 절제, 피부 이식 등과 같은 외과적 치료법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소양증은 대부분 간단한 치료 방법으로 1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1개월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치료됩니다. 따라서, 증상 발현시 잘못된 정보로 2차 감영등의 위험을 경험하지 않도록,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구 중 45%가 겪고 있거나, 겪었다는 소양증. 더 숨기지 말고 빨리 치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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