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책 / / 2022. 11. 11. 15:23

나를 제대로 사랑해줘 [잘될 수밖에 없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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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요즘 같은 시기에 참 흔한 제목.

마음이 약해지면 한번씩 이러한 류의 책들을 찾아 보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항상 의아했던 것이...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잘 될 수 는 없을텐데.

이렇게 불특정 다수에게 '잘 될 거라'는 메시지를 날리면,

도대체 누가 망할 것이며 누가 실패할 것인가."

 

나는 지금껏 수많은 자기성장 메시지를 읽어왔던 것 같다.

끝까지 공감하면서 읽었던 책도 있었지만,

솔직히 대다수는 50페이지 정도까지 꾸역꾸역 읽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했다.

 

내 나이만 해도 서른 다섯인데...

이제 스물 일곱, 스물여덟인 저자들이

인생의 모든 지점을 통달한 양 적어놓은 글귀들이

다소 불편하게 다가오는 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꼰대라면 꼰대다.)

 

아무런 맥락없이 문장을 예쁘게 만들기에 급급한 책들.

솔직히 얼마나 많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꽤나 만족스러웠다.

내가 현직 백수에, 프리랜서의 삶을 도모하고 있는 입장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과거의 여러 심리적 지점들이

나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전의 나를 좀 잊어버리고 새롭게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다.

 

결과적으로 이런 카테고리의 책들은

결국 작가와 내가 얼마나 성향이 맞는가, 에서 결론이 나는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성공적인 독서.

 

아래, 이 책의 무게를 더해주는 여러 글귀들을 첨부해본다.

(사실 나는 공감하는 내용이 너무 많아 책 전체를 필사한 느낌이 들 정도라서

추려내는 데 아주 애를 먹었다)


관계에 있어서 확대해석은 독이다. 대부분의 오해는 상대의 으도를 자기 식대로,
자기 느낌이나 기분에 맞춰 넘겨짚는 것에서 비롯된다.

 

매력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누군가에게 "한 번 만나자"는 연락이나,
"이번에 좋은 자리 났는데 너 한 번 써볼래?" "너 평소에 A분야에 관심 있지 않았어? 정보 공유할게" 와 같은
연락을 더 많이 받는다. 매력 있는 사람은 단순히 보여지는 이미지 관리에만 성공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 선택할 수 있는 삶의 폭을 스스오 한 뼘쯤 넓힌 것이다.

 

진짜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은 할까 말까가 아닌,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방법을 고민할 뿐이다. 
말로써 바꿀 수 있는 건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내가 하는 일에 더 이상 보람을 느끼지 못할 때가 오면, 나는 그것을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나의 쓰임은 다른 데 있을 숟 있으니까 나에게 다른 기회를 줘보는 것이다. 그렇게 변화를 결심한 후에는 바로 실행하지 않고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본다. 정말 내가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잘 해내고 싶은데 기대만큼 결과물이 좋지 않아서 지친 마음에 놓아버리고 싶은 상태인 건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염원했던 일을 포기하던 순간에 느낌 후련함은,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부담이 사라져 잠시 마음이 편해진 것일 뿐이었다. 한 번 사는 인생을, 원하는 걸 얻기보다 위험하지 않도록
몸 사렸던 내 태도가 너무 싫었다. 그 뒤로는 손에 쥔 것을 놓지 않으려 머뭇거리다가
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일을 다시는 만들지 말자고 다짐했다.

 

방전이 코 앞인 스마트폰에 억지로 충전기를 꽂은 채로 계속 사용하면 금방 망가진다.
오히려 잠시 멈추고 쉬는 게 더 빨리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

 

성공도 습관이다. 비슷한 모양의 작은 성공들을 여러 번 경험하면, 그게 내 습관이 된다.
그 뒤로는 성공으로 가는 길이 조금 쉬워진다. 습관은 아주 쉬운 성공의 법칙인 반면에,
한번 굳어지면 바꾸기 어려운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사서 걱정한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
미숙한 내가 혹여나 일어날지도 모르는 변수에 휩쓸려버릴까봐 무엇을 하든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두렵다고 해서 피하기만 하면 그 두려움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마주해야만 알게 된다.
그것이 단단한 눈덩이가 아니라 콕 터뜨리면 깨지는 거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제대로 사랑해주기만 해도 내 삶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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