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 2022. 12. 17. 13:28

'유해진왕'에서부터 결말예측 가능 [올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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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다음영화

<올빼미>

감독 : 안태진
출연 : 류준열 유해진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사극. 류준열 맹인.

딱 두가지 사전정보만 가지고 본 영화.

영화의 배경은, 우리에게 어렴풋하게나마 익숙한 역사적 시기이다.

 

반정을 통해 왕이 된 인조.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 있던 소현세자가 마침내 돌아온다.

하지만 아버지 인조의 반응은 어쩐지 찜찜하다.

'내자식~' 하면서 반겨주는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자는 아들에게 벼락같이 호통을 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시기에 어의 실습생(?)으로 궁에 입성하는 경수.

경수는 맹인이지만 (주인공이라면 무릇 그러하듯이) 뛰어난 침술로 단번에 궁 안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게된다.

 

경수는 홀로는 진료를 볼 수 없는 실습생이지만, 홀로 자리를 지키던 중,

소현세자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급한 부름에 소현세자의 침소에 들어가게 된다.

경수는 이내 소현세자의 증세를 회복시키지만, 지금껏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았던 비밀을 세자에게 들키고 만다.

(사실 경수는 주변에 불빛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는 조금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겪고 있는 것)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묘한 신뢰를 형성하는 두 사람.

 

사건은 경수가 동생을 보러 궁을 나가기 전 날 밤에 발생한다.

세자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어의와 함께 소현세자의 침소에 들어갔던 경수는,

어두운 침실 안에서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어의가 놓고 있는 침... 그리고 세자의 상태...

"이건... 세자를 낫게 하게 위한 치료인가... 죽게 하기 위한 치료인가...."

 

 

사진-다음영화

영화는 시종일관 흥미롭다.

그리고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경수가 소현세자에게 비밀을 들키는 순간부터 굉~장히 흥미롭기 시작하는데,

그게 또 흥미진진한 정도는 아니라... 살짝 지루함과 졸림을 견뎌내야한다.

반전이 있지만 예상 가능한 반전이고... (왕이 유해진인 것부터가 반전이다... 예상가능)

가파름 없는 이 호흡을, 조금만 더 뒤쪽으로 안배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투박하고 우직한 류준열의 연기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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